[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 정도면 '좋은 수비수'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안정적인 수비로 타구가 3-유간을 빠지는 것을 좀처럼 허락하지 않았다.

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핫코너를 완벽하게 사수했다.

1회부터 더그아웃에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캠프의 3루 강습 타구를 환상적인 백핸드 캐치로 잡아냈다. 이후 빨랫줄 같은 1루 송구로 캠프를 아웃 처리하며 동료들을 더그아웃으로 인도했다.

2회에도 2사 1루 상황에서 멜빈 업튼 주니어의 비켜 맞은 3루 땅볼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자칫 내야 안타를 허락할 수도 있는 애매한 타구였지만 빠른 스타트 대시로 공을 잡아낸 뒤 1루로 송구해 이닝 3번째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4회에도 강우가 내려 수비하기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안정적인 캐치 앤 송구로 윌 미들브룩스를 아웃 처리했다. 시즌 초보다 타격감이 다소 떨어진 강정호가 이날 연이은 호수비를 발판 삼아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영상] 강정호 호수비 모음 ⓒ 스포티비뉴스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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