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3연승을 노린 에릭 실바(30·브라질)의 출전에 제동이 걸렸다. 오는 28일(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UFN, UFC FIGHT NIGHT) 70'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릭 스토리(30·미국)와 대결이 미국 비자 발급중단 사태로 무산됐다.

UFC는 '코메인이벤트였던 실바와 스토리의 웰터급 매치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UFN 70에서 펼쳐지지 않는다'며 '이 대결을 연기할지, 취소할지 아니면 두 선수의 대진을 각각 새로 편성할지 곧 결정할 것'이라고 지난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실바는 지난해 12월 마이크 로즈, 지난 3월 조쉬 코스첵을 초크로 꺾고 UFC에서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한 상태다. 레오나르도 마프라와 거너 넬슨을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토리를 맞아 3연승에 도전하려고 했다.

미국 국무부 영사국의 갑작스러운 시스템 이상 때문이었다. 지난 18일 전산의 기술적 오류가 발생해 전 세계에서 신청한 입국 비자를 발급하는 데 차질이 생긴 것. 영사국은 "지난 8일 이후 승인된 비자의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 다음 주 전까지 바로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결국 실바를 비롯한 몇몇 외국인 파이터들도 비자를 받지 못해 미국 입국이 불가능해지면서 UFC는 긴급히 UFN 70의 대진을 조정했다.

▲마르코스 리마와 니키타 키릴로프의 라이트헤비급 매치를 잠정 취소했다. ▲TUF 브라질4의 라이트급·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은 오는 8월 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190으로 편성했다. ▲하니 야히라와 카네하라 마사노리의 밴텀급 매치는 오는 7월 16일 UFN 71로 배치했다.

추가한 대진도 있다. 이미 비자를 받고 미국에서 훈련 중이던 외국인 선수와 미국의 신예 선수들을 긴급 투입했다. 지난달 KJ 눈스를 초크로 잡은 알렉스 올리베이라와 옥타곤 데뷔전을 갖는 조 메리트의 웰터급 매치를 비롯해 레안드로 실바와 루이스 곤잘레스(옥타곤 데뷔), 스티브 몽고메리(TUF 21 참가자)와 토니 심스(옥타곤 데뷔)의 웰터급 매치를 대진표에 올렸다.

UFN 70의 메인이벤트는 예정대로 랭킹 3위 료토 마치다(37·브라질)와 6위 요엘 로메로(38·쿠바)의 미들급 매치다. 대신 코메인이벤트는 에릭 실바와 릭 스토리의 웰터급 매치에서 산티아고 폰지니비오와 로렌즈 라킨의 웰터급 매치로 바뀌었다.

UFN 70은 원래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UFC는 지난달 16일 이 대회 개최지를 플로리다 할리우드로 변경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70 변경 대진

[미들급] 료토 마치다 vs 요엘 로메로
[웰터급]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vs 로렌즈 라킨
[미들급] 안토니오 카를로스 주니어 vs 에디 고든
[미들급] 티아고 산토스 vs 스티브 보시
[페더급] 하크란 디아스 vs 레반 마카쉬빌리
[웰터급] 알렉스 올리베이라 vs 조 메리트 -추가
[웰터급] 레안드로 실바 vs 루이스 곤잘레스 -추가
[웰터급] 스티브 몽고메리 vs 토니 심스 -추가

[웰터급] 에릭 실바 vs 릭 스토리 -잠정 취소
[라이트헤비급] 마르코스 리마 vs 니키타 키릴로프 -잠정 취소

[라이트급] TUF 브라질4 토너먼트 결승전 -UFC 190 이동
[밴텀급] TUF 브라질4 토너먼트 결승전 -UFC 190 이동
[밴텀급] 하니 야히라 vs 카네하라 마사노리 -UFN 71 이동

[사진] 에릭 실바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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