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담당 기자 트래비스 서칙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언론 '피츠버그 트리뷴' 블로그를 통해 '강정호가 3루 주전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제의 칼럼을 기고했다.
그 이유로는 기존 3루수인 해리슨의 부진을 제기했다. 해리슨이 주로 선발로 나선 지난 5월 2일까지 피츠버그는 5할 승률이 붕괴됐다. 이 기간에 해리슨은 타율 0.188로 크게 부진하면서 팀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강정호가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연전에서 선발로 나서면서 큰 활약을 펼쳤다. 강정호는 2차전에서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에게 홈런을 빼앗았다. 피츠버그는 3연패로 무너졌지만, 강정호는 팀 내 타격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지난 10일 경기에선 시즌 2호 홈런과 함께 결승점까지 만들어내면서 피츠버그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현지에서는 강정호의 첫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강정호에게 의문부호를 달았었다. 주요한 이유는 그가 메이저리그 구속에 적응할 수 있는지였다. 대부분의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80마일대의 빠른 공 구속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지난해 빅리그 투수들의 평균 빠른 공의 속도는 92.1마일이었다.
그러나 강정호는 이를 불식시켰다. 지난 10일 타일러 라이온스의 93마일 빠른 공을 받아쳐 시즌 2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주에는 아롤디스 채프먼의 100마일 빠른 공을 공략해 2루타를 때려냈다.
현지에서는 강정호가 변화를 시도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했다. 한국에서 타격 시 레그킥을 했던 강정호는 2번째 홈런은 레그킥을 하지 않고 때려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강정호의 멘탈까지도 호평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채프먼과 상대하고 싶다는 발언을 인용해 ‘두려움이 없는 선수’로 포장했다. 한국에서 3시즌 간 선수 생활을 했던 래리 서튼 (피츠버그 마이너리그 타격 코치)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압박감을 가지고 플레이에 임한다”고 말하며 강정호가 마음 편히 미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저명한 스포츠 언론사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도 강정호 주전론을 제기했다. 이 칼럼은 강정호와 해리슨의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격 능력이 뛰어난 강정호가 3루수 주전으로 나서야 하고, 수비 능력이 보다 뛰어난 해리슨이 내야 유틸리티가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수년간 활약하면서 많은 약점이 노출된 해리슨에 비해 강정호는 상대적으로 약점이 노출되지 않았다는 점도 강정호 주전론의 근거를 받쳤다. 강정호가 주전으로 나서게 된다면 '알려지지 않아서 이득 봤던' 지난해 신인왕 호세 아브레이유나 지난 2012년 요아네스 세스페데스와 같이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이 강정호에게 무게를 싣고 있다. 남은 건 강정호 자신에게 달렸다. 강정호는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도 해리슨을 제치고 선발 3루수에 이름을 올렸다. 매 순간이 소중한 이유다.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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