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박현철 기자] 팀의 패배 속 공격 물꼬를 트고 만회 득점까지 올렸다.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후반 교체 출장으로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타율 3할대에 진입했다.

강정호는 9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 파크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7회말 교체 출장해 1안타와 1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경기 기록은 2타수 1안타 1삼진 1득점. 강정호의 타율은 0.289에서 0.300(9일 현재)로 상승했으나 팀은 아쉽게 5-8로 패했다.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릴리아노와 세인트루이스 영건 마이클 와카의 맞대결. 릴리아노는 7회까지 10탈삼진을 기록하며 자리를 지키다 결국 무너졌다. 경기 성적은 6⅓이닝 6피안타 2피홈런 6실점 5자책. 앞서 강정호 상대 피안타율 0.333(3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와카는 탈삼진 1개에 그쳤으나 6이닝 6피안타 3실점 2자책으로 호투하며 자기 몫을 했다.

1회말 스탈링 마르테의 3루 방면 타구가 상대 3루수 피트 코즈마의 실책에 편승, 선취점으로 이어지는 행운을 누린 피츠버그. 그러나 쉽게 얻으면 쉽게 잃는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자니 페랄타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뒤 3회 맷 할러데이의 스리런으로 경기를 기울였다. 그리고 7회 대거 4득점을 올리며 8-3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7회말 세인트루이스가 와카를 내리고 베테랑 불펜 맷 벨리슬을 올렸고 앞서 7회초 유격수로 그라운드를 밟은 강정호는 9번 타순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선두타자 강정호는 벨리슬의 4구 째 포심 패스트볼(90마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시즌 타율이 3할대로 올라간 순간이다.

그레고리 폴랑코의 1루 땅볼 때 2루로 안착한 강정호는 닐 워키의 중전안타에 홈까지 파고들어 4-8을 만들었다. 경기가 기운 인상이 짙었으나 어쨌든 이닝 선두타자로서 공격 선봉이 되어 득점까지 성공한 강정호다. 5-8로 추격권에 돌입한 8회말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세스 매니스 상대로 6구 째 타임을 요청했으나 요청이 늦었다는 판단 하에 받아 들여지지 않고 루킹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안타도 기록했으나 삼진 속 또 하나를 배운 강정호다.



[사진] 강정호 ⓒ Gettyimage

[영상] 강정호 3할 타율 순간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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