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에 맞서 정의로운 죽음을 택한 이성민의 아름다운 최후가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 같은 감동은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지며 <화정>을 동시간 시청률 1위에 등극시켰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화정>의 수도권 시청률은 10.9%를 기록하며 동시간 1위를 기록했다. 그야말로<화정>의 뜨거운 반격이 시작된 것. 내공 높은 <화정>의 시청률 1위 탈환과 함께 앞으로 2막을 시작한 '화정'의 파워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7회에서는 광해(차승원 분)가 아버지 선조(박영규 분)가 자신의 수하인 이이첨(정웅인 분)과 김개시(김여진 분)에게 독살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박진감 넘치게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광해가 선조 독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이덕형을 회유하려다 실패하자 결국 그를 죽이고, 진정한 ‘냉혹 군주’로 다시 태어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이 가운데 이덕형은 목숨과 신념을 맞바꾸는 대쪽 같은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이덕형은 “그 일(선조 독살)을 덮고 내 곁에 설 수 없냐”고 회유하는 광해를 향해 “권력을 지키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하는 것은 비겁한 변명이라고 믿는다. 그것은 권력이 아닌 야만이고 폭압”이라고 직언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광해의 손에 죽게 될 것을 알면서도 “소신은 전하의 편에서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없을 것 같다”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이덕형은 광해에게 큰절을 올리고는 “전하의 큰 뜻만큼은 놓치지 마셔야 한다”고 조언하며 마지막까지 임금을 향한 충심을 잃지 않은 채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신념과 목숨을 맞바꾼 이덕형의 아름다운 죽음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더욱이 한음 이덕형을 연기한 이성민은 묵직하고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감동을 배가시켰다. 이성민의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눈빛과 확신에 찬 단단한 음성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정의’라는 두 글자를 아로새기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지난 7회 말미에는 성인이 된 정명(이연희 분)과 주원(서강준 분)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제 2막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1막의 묵직함과는 또 다른 재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제 2막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50부작의 대하사극으로 오늘(5일) 밤 10시 MBC를 통해 8회가 방송된다.

iMBC 편집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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